$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224,300,0";$no="20090617153815386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술 마신 지 겨우 6분만에 알코올이 뇌를 파괴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알코올에 대한 뇌의 반응에서 남녀 차이가 없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효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남녀 실험대상 15명으로 하여금 뇌 스캐너에 누운 뒤 빨대로 술을 마시게 했다. 15명 각자 맥주 1100cc, 와인 세 잔 분량을 마셨다. 그러자 6분도 안 돼 알코올 속의 당분으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알코올 수준이 올라가면서 민감한 뇌세포를 보호하는 화합물 농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연구진이 이튿날 실험 대상자들 뇌를 스캔해본 결과 뇌 속의 변화는 단기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이끈 아르민 빌러 박사는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알코올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뇌의 능력이 떨어지거나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이는 알코올 중독자에게 나타나는 영구적인 뇌 손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대목이다.
알코올이 뇌를 수축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음하는 사람의 뇌는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의 뇌보다 1.6% 작다.
자연적인 노화 과정에서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뇌는 해마다 0.19% 적어진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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