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부 국제선 요금 7월부터 인상
대한항공은 경기 침체 지속과 신종 플루 등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잠정 연기했던 일부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운임 인상에 앞서 이달 안으로 미국, 호주 등 일부 장거리 노선을 항공권을 구입하면 노선에 따라 5~1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항공운임 인상 적용 기준을 발권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오는 30일까지 실제 탑승일과 관계없이 인상전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하계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7월 이후에는 성수기 진입으로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여행객은 조기에 예약을 하고 발권까지 마치는 것이 알뜰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미국행 전 노선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및 예약 전 클래스 운임을 10% 인상한다.
유럽행 노선의 경우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인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노선 운임이 10% 오른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예약 클래스는 P, F, C 등급이 해당된다.
대양주행은 전 좌석 등급 및 G, X를 제외한 예약 클래스 운임이 5% 인상된다. 이 노선의 경우 F, C 예약 클래스로 항공권을 구매한 일등석, 프레스티지 고객중 중 대한항공을 이용해 타 항공사로 연결 탑승하는 경우 운임의 2%가 추가 부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요금 인상분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행 노선중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카고 노선에 대해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는 15% 트래블 클래스는 10% 요금을 인상했다. 유럽행은 프랑크푸르트·런던·파리 노선에 대해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와 트래블 클래스 각각 5~10%, 호주행은 시드니 노선이 대상이며,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5~15% 트래블 클래스 5% 인상했다.
이밖에 사이판행 사이판 노선은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5% 트래블 클래스 5~10% 인상 책정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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