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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가능성? KB지주 '높고' 우리지주 '낮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증자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지주의 증자 가능성은 낮은 반면 KB지주의 증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창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우리지주가 유상증자를 검토한 것으로 보이지만 예보나 감독 당국과 구체적으로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로 2조원을 조달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유력한 가능성인데 이 경우 현재 8억주가 10억주로 늘고 73% 지분을 보유한 예보가 실권을 하고 약 1억4000만주를 신주인수권으로 시장에서 소화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보 실권 시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소화시키기 어려운 물량이란 판단이다.

KB지주 증자에 대해서는 자본 보전이 아닌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하는 것으로 증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KB지주의 현재 출자 한도가 약 2조원에 불과해 대규모 M&A를 하기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언젠가는 단행될 것으로 보이고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KB지주가 강력 매수 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중회 KB지주 사장이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분간 증자 계획이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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