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약세다.
3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전일보다 6.14% 떨어진 1만700원을, KB금융은 전일보다 5.00% 하락한 4만850원을 기록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도 5.69% 하락했다.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적극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한 데다 고비용 후순위채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위기가 해소되거나 신사업진출, M&A 등 생산적인 용도에 사용된다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뚜렷한 자본확충 이유가 없다면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은행들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에는 할인에 따른 기존주주의 희석효과 발생, ROE 하락 등의 수익성 악화, 수급부문에서의 오버행(Overhang) 이슈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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