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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이모저모] 유소연 "44개홀 사투 끝에 우승~"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하루에 44개홀을 치르는 사투 끝에 우승을 차지해 감격이 더했는데.

유소연은 24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8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결승에 앞서 오전 7시 4강전부터 기나긴 하루를 시작했다.

유소연은 다행히 정혜진(22ㆍ삼화저축은행)과의 4강전은 17개홀만에 2홀 차로 일찌감치 마무리해 그나마 짧은 휴식을 위할 수 있었다.

유소연은 그러나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19ㆍLIG)과의 결승전은 무승부가 되면서 무려 9개홀까지 가는 연장전을 더 치러야 했다. 이때문에 연장전이 속개된 18번홀(파5)은 이날 하루에만 열 차례에 걸쳐 플레이를 반복해야 했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사상 최다 연장 기록은 1997년 8월 동일레나운레이디스클래식이었다. 서아람이 강수연과 11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했다.

유소연이 연장 아홉번째 홀에서 최혜용의 버디퍼트가 실패하면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린에 엎드리며 울음을 터뜨린 것이 당연할 정도였다. 유소연은 경기 후 캐디와 아버지를 차례로 끌어안으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유소연은 "너무 힘들어서 내 몸을 컨트롤하기 어려웠고 스윙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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