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네트워크 인수는 망 효율성 증대 등 긍정요인이 많으나 인수대금 규모에 따라 적정성 논란 여지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7000원에서 2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인수로 전용회선 비용이 줄고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높아져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인수금액을 1조2000억원으로 가정하면 4년만에 회수할 수 있고, 단기에 대규모 현금 유출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수익 호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인수대금은 규모에 따라 적정성 논란 여지는 있을 수 있다"며 "매입금액을 1조2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인수금액은 지난해 SK네트웍스 네트워크부분 에비타(EBITA) 2711억원의 4.4배로 유선통신 평균과 비슷하나 자산가액 7027억원의 1.7배로 유선통신 업체 평균 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월 이후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되고 유통 자회사 설립에 이어 카드사 진출 등 신규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을 각각 3.5%, 1.4% 낮춰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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