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5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829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케팅비용의 절감은 시장의 예측대로 무난히 이뤄졌다"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으나 대손상각비, 지급수수료 등에서 보수적 회계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수익성은 기대에 매우 못 미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후발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의 경우 마케팅 비용 축소와 더불어 기타 모든 비용의 전면적인 통제에 나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상회 할 것"이라며 "다만 연간 이익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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