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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 요리경연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 전시장. 지난 금요일부터 열린 '2009 대한민국 요리경연대회'에는 저마다의 요리실력을 자랑하기 위해 1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전시장 한쪽에선 4명이 팀을 이뤄 분주하게 요리를 해나가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선 개인 참가자들이 자신의 요리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전시장 한쪽 구석에선 요리대회 참가자인듯한 인원들이 3일간의 일정이 힘들었는지 한가로운 틈을 타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눈과 혀를 만족시키는 각종 요리들이 신기한듯 직접 현장을 찾는 일반 관람객들도 다수를 이뤘다. 이들은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각종 요리들의 사진을 찍는가하면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바로 만들어진 요리를 즐기기도 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요리대경연대회 조직위원회의 주관 아래 열렸다.

이밖에도 조리기능장려협회, 세계음식문화연구원, 한국음식관광연구원, 한국음식업중앙회,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등 요리와 관련한 다양한 단체와 기관들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특별한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열려 참가인원만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주최 측 설명.

조리기능인들은 물론 일반인, 관련학과 학생들의 참여도 역시 높아 최근의 우리 요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했다.

'라이브' 분야에 참가하기 위해 마산에서 팀을 꾸려 올라왔다는 한 대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2달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각종 레시피를 완성하고 선후배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라이브' 분야는 말그대로 요리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참가팀이 요리를 해나가는 과정 전반에 대해 심사를 한다.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정해진 2시간 동안 요리를 하는 과정을 3, 4명의 심사위원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일일이 점수를 매긴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권오천 교수(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는 "완성된 요리의 맛이나 창작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서로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조리과정 전반이 위생적인지도 중요한 판단기준"이라며 "엄정한 심사를 위해 사전에 조리한 재료들을 갖고 오진 않는지도 살펴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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