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이어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도 지상파 DMB 상용화 추진 중
우리나라가 2005년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상파DMB가 유럽에 진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현지 지상파DMB 사업자인 NMTV(Norway Mobile TV)가 지상파DMB 본방송 서비스를 15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NMTV는 노르웨이 국영방송사인 NRK, 민간방송사인 TV2와 MTG가 지상파DMB 상용화를 위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6개의 비디오채널, 15개의 오디오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NMTV는 향후 비디오 채널은 9개까지 확대하고 일부 채널의 유료화 등으로 수익모델을 가져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1월 NMTV의 군나 가포스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과 면담을 갖고 지상파DMB 본방송에 관해 자문과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번 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를 계기로 국내 지상파DMB의 유럽 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외에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국가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지상파DMB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및 협력, 차세대 지상파DMB 개발·수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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