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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리창에 길이 보인다!”

특허청, ‘전방표시장치’ 관련 특허출원 증가세…현대자동차 및 계열사 내국인출원 42% 차지

비행기 앞 유리창에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그래픽이미지로 제공하는 투명디스플레이기술인 HUD(Head-Up-Display, 전방표시장치)가 자동차운전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10일 특허청 및 산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 접목된 이 기술은 차량운전의 기본정보(속도, 연료량, 온도, RPM 등)는 물론 목적지까지의 내비게이션 역할도 맡으면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형 자동차산업에 있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대표적 IT(정보통신)융합기술로 떠오르면서 관련특허출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접수된 자동차관련 HUD의 국내특허출원은 2001년까지는 한해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2002년부터는 두 자릿수의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및 계열사가 내국인출원의 42%를 차지했다. 또 GM, Toyota, Honda, Siemens가 외국인출원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외 자동차회사들이 HUD기술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건 이 기술이 미래형 자동차산업에 있어 고부가가치를 낳을 중요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출원된 주요 기술은 ▲영상생성기술 ▲영상초점 관련 광학계 기술 ▲HUD제어기술 ▲Night Vision기술로 나뉜다.

한편 최근 10년(1999~2008년) 간 3극(極) 특허청(유럽, 일본, 미국)에 출원된 자동차관련 HUD출원건수는 우리나라의 각 1.3~4.2배에 이른다.

이는 IT-자동차융합산업에 있어 국외기업들이 HUD의 원천·핵심기술을 선점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연구소, 학교에선 폭넓은 연구개발 및 지재권중심의 기술획득을 위한 특허경영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기술과 IT기술이 선진국들보다 상대적 앞서 있으므로 이를 자동차에 잘 접목시키면 우리나라가 미래 IT-자동차융합산업에서 세계시장을 앞서 이끌 수 있는 새 블루오션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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