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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이혜영의 눈물연기도 좋았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여자의 눈물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킨다.

4일 방송된 MBC TV '내조의 여왕'(고동선, 김민식 연출, 박지은 극본) 15회에서 양봉순(이혜영)도 천지애(김남주)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 모습에 시청자들도 관심을 보이며 이날 높은 시청률의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 모습이 방영된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양봉순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많이 묻어난다. 이혜영이 양봉순 연기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4일 방영분에서 봉순은 "난 아직도 사랑받지 못하는 양봉순으로 살고 있다"며 절절한 외로움을 내비쳐 지애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내가 양봉순이고, 네가 천지애인 이상 난 널 좋아할 수 없다"는 의미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이날 방송분에서 이혜영은 지애에게 심한 말을 했다고 경찰서까지 찾아와 양봉순을 나무라는 준혁에게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사랑해 달라고 안해! 아껴달라고도 안해! 이럴 때 당신은 내 편을 들어야 하는 거야! 그게 최소한의 예의야"라고 말하며 외로움에 사무친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선보인 것. 또 "내가 앞뒤 안 재고 네 편드는 것처럼. 넌 왜 그렇게 못해!"라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내조의 여왕' 예고편에서는 양봉순이 쓰러져있는 모습이 담겨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말 불치병에 걸렸던 거 아니냐. 양봉순이 죽는거냐"고 질문을 쏟아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극중 절절한 감정 연기를 소화해낸 이혜영의 연기가 빛을 발할수록 '내조의 여왕'도 함께 떠오를 것 같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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