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탄소나무계산기+’ 개발…각종 행사 때 나무심기 권장프로그램 활용
지난 주 결혼식을 올린 P씨는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CO2 제로’로 하기 위해 어린소나무 80그루를 심기로 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9일 이같이 일반시민들이 나무심기를 통한 탄소중립행사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탄소나무계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P씨는 시내 M예식장에서 340명의 손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치룬 뒤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평균적으로 치룬 결혼식으로 배출된 CO2양을 ‘탄소나무계산기+’로 계산한 결과 8.9톤이었다. 이를 흡수키 위해선 소나무 80그루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나무계산기+’는 결혼식, 돌잔치 등 각종 행사나 여행, 일상생활에서 배출한 CO2양을 에너지관리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해준다.
그리고 국제기준인 IPCC 가이드라인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나무종류별 CO2흡수계수를 이용, 배출한 CO2를 흡수키 위해 몇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하는지를 계산해준다.
또 시민들이 나무심기에 직·간접으로 참여, 탄소중립적 행사를 치룰 수 있게 시민단체,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나무심기운동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안내해준다.
산림청홈페이지(www.forest.go.kr)의 ‘기후변화와 산림’코너 및 국립산림과학원홈페이지(www.kfri.go.kr)를 통해 접속하거나 인터넷주소(http://carbon.kfri.go.kr/carbontreeplus.aspx)를 입력, ‘탄소나무계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개발된 ‘탄소나무계산기+’를 활용, 숲을 통한 국내 탄소중립운동 참여를 넓히기는 물론 내년 서울서 열리는 ‘세계산림과학대회’를 계기로 영문판을 개발, 국제적인 탄소중립운동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부터 CO2배출을 적극 줄이는 것이다”면서 “가정, 직장의 행사 때 나오는 CO2를 흡수키 위해 나무를 심는 것도 뜻 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탄소나무계산기+’는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CO2흡수에 필요한 나무심는 그루 수를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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