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도 고성 건봉령에서 산림복원 착공식…첫 사업으로 올해 25억원 들여
민통선지역 산림복원사업이 본격화 된다.
산림청과 육군본부는 2일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내 건봉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민통선북부지역 산림복원 착공식을 갖는다.
산림청과 육군은 지난해 민통선지역 내의 산사태 및 군 전술도로 유실지역 등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첫 사업으로 올해 25억원을 들여 훼손지역 39ha를 되살린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훼손된 산림에 대한 산사태 및 유실방지조치는 물론 주변 식생과 조화되게 산림복원을 꾸준히 한다.
또 육군은 산림복원에 필요한 조사 및 사업에 대한 민통선지역 출입조치 및 안내 등의 지원과 민통선지역 내 산림훼손지역 현황을 제공한다.
민통선지역 산림복원사업을 통해 민통선지역 내 산림경영·관리 및 산림생태계 보전과 체계적인 산림관리가 가능해진다.
육군은 산사태 등에 따른 군 시설의 재난예방은 물론 군의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민통선지역은 분단의 아픔이 있는 현장이지만 사람들 왕래가 뜸하고 산림생물이 다양하게 분포돼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과 함께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면서 “산림청과 육군이 공동 추진하는 산림복원사업은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군·관 합동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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