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마을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예산지원 등 혜택 줘
산림청이 전국 우수 산촌생태마을 8곳을 뽑아 발표했다.
산림청은 5일 올해 우수 산촌생태마을로 경영부분에선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최우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우수)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우수) ▲전남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우수)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우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특화) 등 6개 마을이, 조성부문에선 ▲전남 장흥군 용산면 운주리(우수)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우수) 등 2개 마을을 뽑았다.
평가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된 전국 171개 산촌생태마을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한 마을조성 및 주민소득 향상, 지역주민의 사업추진 역량, 홍보실적 등에 대해 도별로 1차 평가를 한 뒤 뽑힌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산촌관련 전문평가위원들의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경영 최우수마을인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는 해발 700m의 고산지대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소득원조성사업을 추진, 소득을 올렸다.
산촌생태마을 조성 전인 2003년에 가구당 평균소득이 700만원이던 게 지난해는 4600만원으로 약 6.6배의 소득을 올렸다.
또 폐교를 활용한 산촌체험학교의 사계절 운영과 마을주민의 높은 사업추진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8개 우수산촌생태마을엔 인센티브예산(8억7900만원)과 2010년도 한해 살림살이를 맡을 운영매니저(1명)를 쓸 수 있는 돈이 추가지원 된다. 경영부문 최우수마을은 1억7900만원, 우수마을엔 1억2500만원, 특화마을엔 1억원원이 주어지고 조성부문의 우수마을엔 5000만원이 돌아간다.
경영부문 최우수 지방자치단체인 강릉시 산촌담당공무원에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장도 주어진다.
평가에 참여한 백영식 나무나라 영농법인 대표는 “지금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마저 세상을 뜨면 텃밭도 흙집도 흔적만 남긴 채 사라져가는 산촌이지만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진정한 미래가치를 지닌 청정녹색산업이란 거목의 싹이 움틀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해마다 30개 산촌생태마을을 새로 만들어 산촌주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올해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마을에서 우수산촌생태마을을 벤치마킹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게 평가를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