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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배럴당50弗 현 유가 낮아..감산할 것'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하는 현 유가가 너무 낮다며 이를 올리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을 결의해야 한다고 OPEC의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사무총장이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내달 28일 열릴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 확대 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머니에 따르면 엘-바드리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유가가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국가들로부터 생산투자를 이끌어내기에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OPEC은 가격 상승을 위해 감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OPEC 회원국들이 종전 회의에서 결의한 감산량을 달성한다하더라도 시장에는 여전히 ‘제거돼야 할’ 72만2000배럴의 석유가 잔존해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가격은 배럴당 51.55달러로 9개월 전 가격의 3분의 2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엘 바드리 총장은 이에 대해 “OPEC은 현 유가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70달러대가 돼야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바드리 총장은 특히 러시아에 대해 감산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OPEC 회원국들은 165개 시추 프로젝트 가운데 35개를 2013년까지 중단하는 등 감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비회원국임을 내세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 그는 "러시아가 유가를 적정선으로 회복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 바드리 총장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올 연말께에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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