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상승시도 번번히 실패..기관 1300억원 매물 부담
코스피 지수가 반짝 상승세를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이 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마다 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기관의 거침없는 매물 공세를 이겨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600억원 이상 매수세를 유지하며 개인들을 돕고 있다 하더라도 뚜렷한 상승기조를 회복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134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고, 나스닥 선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변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아 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회복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9포인트(-0.11%) 내린 1327.5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0억원, 6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134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500계약 이상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670억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84%) 내린 5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21%), 현대중공업(-1.65%), SK텔레콤(-0.54%) 등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LG전자(0.47%)와 현대차(1.53%), LG디스플레이(2.86%)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5포인트(0.57%) 오른 486.55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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