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저가 휴대폰 생산을 책임질 베트남 생산공장이 첫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박닌 성 옌퐁 공단에 세운 생산공장이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여섯번째 해외 휴대폰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은 삼성의 중저가 휴대폰 생산을 담당한다.
베트남 공장은 5월말까지 2개월여 간 시험 가동을 실시하고, 하반부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베트남 공장의 시범 가동을 시작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월 수백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삼성은 중국 등 기존 해외 공장의 생산 비용이 오르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저가 휴대폰 생산 효율성 방안이 숙제로 제기돼왔다
한편, 베트남 생산법인은 싱가포르 삼성전자 아시아 지주회사(SEAH)를 통해 총 500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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