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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재소환..'600만달러 의혹' 집중 규명(상보)

검찰이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재소환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600만달러의 의혹에 대해 집중 규명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이날 오전 10시께 건호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이날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건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13일 다시 부르려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인해 자료만 제출한 채 이날로 소환 일정이 미뤄졌다.

검찰은 건호씨가 박 회장이 500만달러를 연씨에게 송금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돈의 일부를 투자받거나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연씨가 500만달러로 재투자한 해외 회사의 지분을 건호씨가 보유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해 1월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해외 창업투자사인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고, 다음달인 2월에는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달러를 송금받았다.

연씨는 500만달러의 절반을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회사에 투자한 뒤 나머지를 계좌에 남겨놨으며, 이 금액 가운데 일부를 건호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버진아일랜드의 E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씨와 건호씨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500만달러는 연씨가 단독으로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가 건호씨의 유학비용으로 일부 혹은 전부가 사용된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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