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2.5배 ↑…봄 출하량 적어 당분간 가격강세 지속될 듯
배추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저장물량 감소로 한달새 가격이 2배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카미스(KAMIS)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 도매시장에서 배추(㎏당)가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장물량 부족으로 2월부터 오름세를 보여온 배추가격은 최근 수요가 늘면서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봄배추 출하량이 적어 당분간 가격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강도 저장물량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당 8만원선이었던 생강은 1만원이 오른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3만4800원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5배가 오른 것이다.
고구마와 감자도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구마(10㎏)는 전주 2만1000원에서 14%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감자(20㎏)는 2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
당근은 단경기 저장물량 반입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주 1만8000원(20㎏)에 거래됐던 당근은 28% 오른 2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양파는 전주와 동일한 1200(㎏당)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파(㎏당)도 전주와 같은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과는 출하량 감소로 전주보다 5000원(8%) 오른 6만5000원(10㎏)이었으며 딸기는 7000원(㎏당)이었다.
농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감자와 당근 등은 햇 상품이 출하되는 5월 중순께에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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