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시작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현 시점에서 리스크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단기 급등한 주가에 대한 부담뿐"이라며 "그러나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1.7배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흑자전환 시기가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이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통한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진행돼야 할 때"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역사적으로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에서는 PBR 3.0배 이상까지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상승여력은 무난하다"며 "과거 추세적으로 봤을 때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급증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PBR 1.7배는 부담을 느낄만한 주가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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