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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만 원화값 82원·코스피 73p '쑥쑥'(종합)

채권시장 '슈퍼추경' 충격 또 급락..3년물 국채선물 31틱↓

주식과 외환시장 및 채권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값과 주가가 이번주에만 각각 82원과 72.86포인트 급등한 반면 채권시장은 슈퍼추경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며 연일 급락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주가와 원화값이 미국 등 여타 국가와 계속해 키높이를 맞춰나가는 반면 채권시장은 수급에 발목이 묶여 연신 뒷걸음질 중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1.20%) 상승한 1243.80포인트로 하루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32.50원 내린 1330.50원으로 지난 1월7일 1292.50원이래 3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와 달리 채권시장은 슈퍼추경의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며 그야말로 연일 죽을 쑤고 있다.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1틱 급락한 11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8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1243.80(+14.78p)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1240선까지 돌파하는 괴력을 보였다. 장 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133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하자 증시도 상승으로 기어를 바꿨다.

뉴욕증시에서 잇따라 발표된 주택지표 호조가 주택 등 글로벌 경기 바닥 가능성을 높인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8포인트(1.20%) 오른 124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개인만이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힘겹게 이끌었지만 외국인도 이내 매수세에 나서며 8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지속했다.

그러나 강세장을 대변하듯 장마감 상황은 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난 반면 개인만 차익실현에 나선 것.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60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829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591억원, 비차익 388억원 등 전체적으로 97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락을 앞둔 증권업(-0.62%)과 보험(-0.25%) 및 전기가스업(-0.42%)만 약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업종 대부분은 상승세를 지켜냈다.

특히 은행(3.67%), 의료정밀(3.63%), 전기전자(2.7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2.52%) 오른 57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텔레콤(0.53%), KB금융(4.26%), 신한지주(2.59%), KT(2.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72%)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55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6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1.90%) 오른 427.27로 4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화값, 이번주에만 82원 급락..1330.50원(-32.50원) 마감

원ㆍ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락했다. 장외시장인 NDF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한때 1346원까지 하락하며 전일비 25.00원 급락한 1358.50원으로 마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또한 포스코 채권관련 달러유입세가 이어지고 자금시장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환율 급락에 따른 손절매까지 나오면서 추가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50원 하락한 1330.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7일 1292.50원으로 마감한 이래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5.0원 하락한 1358.00원 개장해 장초반 1363.00원까지 오른 이후 별다른 저항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최저가는 장막판 기록한 1330.00원.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쪽에서 어제부터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어 분위기를 하향으로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수지 개선 등 펀더멘털도 좋아지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하락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선물회사의 한 외환딜러도 "1380원선이 무너진 후 매매주체들의 심리가 아래쪽으로 쏠려 있다. 은행쪽을 중심으로 손절매가 나온 것 같다"며 "포스코 채권 관련 달러유입세도 있어 자금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채권시장, 수급과 펀더멘털 부담 또 '급락'

채권시장이 슈퍼추경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급과 펀더멘털 부담에 연일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채권값 하락)

국고 3년 금리는 8bp 상승한 3.72%, 5년 금리는 11bp 상승한 4.58%에 호가를 형성했고,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1틱 하락한 110.60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장 들어서도 수급부담과 펀더멘털 부담으로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껏 금융시장 안정 분위기는 채권시장에 호재였으나, 환율의 급격한 하락과 증시 강세가 채권시장에 동반 호재로 번지지는 못했다.

각국의 재정 및 통화 팽창정책 실시로 최근 경제지표의 바닥에 관한 논란이 일고, 경기 저점을 확인하고 나면 금리에는 비우호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급부담까지 가세하며서 금리는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빠져들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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