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관광지에서 자살폭탄 테러공격의 위험에 처했다가 귀국길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들이 16일 경유지인 두바이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이날 오전 예멘 사나공항에서 출발해 2시간 30분여간의 비행 끝에 오후 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두바이공항에 도착했다.
대부분 50대인 이들은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침통함과 피곤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일행은 모두 12명으로 예멘에서 여행을 함께 한 18명의 일행 중 사망자 4명과 여행사 사장, 현지 가이드 등은 제외됐다.
일행 중 부상자들은 두바이 라시드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별다른 외상은 없지만 폭음으로 인해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증세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7일 오전 3시 에미레이츠항공 EK322편을 타고 두바이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예멘의 고대유적 시밤지역을 관광하던 중 갑작스레 터진 폭발물에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예멘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밤 관광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일행 사이로 들어 가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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