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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멘에 신속대응팀 파견..."테러로 추정"(종합)

정부 당국자는 예멘에서 일어난 테러추정 사건과 관련,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대한항공편으로 오늘 1시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김유철 외교부 심의관을 비롯해 국정원, 경찰 관계자등 총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9시경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서울에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이 주관하는 사건대책본부를 꾸려 예멘 현지 대책반과 오후에 파견되는 신속대응팀을 총괄 지시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예멘 공관에 있는 현지대책반 인원 4명과 합류해 사후 수습과 가족분들이 어떻게 할지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련자 가족들도 모두 정부에서 연락을 받고, 앞으로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예멘에서 일어난 폭발로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7시 청와대, 국정원, 총리실, 경찰청 당국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어제 오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50분에 관광객 18명에 대해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한국인 관광객 18명이 예멘의 유적도시 세이윤을 관광 하던 중에 벌어졌다"면서 "관광객 18명 중에서 13명이 일몰을 구경하다 폭탄이 터졌다"고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세이윤 병원에 후송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알와드 궁전호텔로 이송됐다. 예멘 정부는 특별기를 파견해 이들을 빠른 시간 안에 수도인 사나로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예멘은 외국인 납치와 테러가 빈번한 곳으로 지난 2007년 6월에 예멘군 병사가 미국인 석유회사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1명 숨지고 6명 부상을 입었고, 지난해 1월에도 벨기에인 관광객 2명과 예멘인 운전사가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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