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미국, 중국 시장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채희근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지난 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1.3%나 감소했다"며 "그러나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3만621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채 애널리스트는 "시장점유율은 전월의 3.7%에 이어 2월 4.4%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광고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업체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포드가 49%, 토요타가 40%, GM이 53%, 혼다가 38%, 폭스바겐이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 판매도 72% 증가했고 인도시장 판매도 47%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의 2월 중국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2.3% 증가한 3만2008대를 기록했고 인도시장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7.4% 증가한 2만1515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면서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약세와 중소형차종 강점을 무기로 한 현대차의 선전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면서 '매수'를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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