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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사꾼 박영옥 씨 "지금이 바닥"

"주식하던 사람이 현금 갖고 있겠다는 생각은 이기적인 행동"

주식농사꾼으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사진)는 3일 "코스피 1000선이 장중 붕괴된 지금이 바닥"이라며 "공포감에 휩쓸려 주식을 내다 팔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장 큰 증시 주변 악재로 환율을 꼽고, 점증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중국, 인도, 한국,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권이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빨리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의 본격 시행에 앞서 미국 시장의 실패 사례를 충분히 경험한 만큼 주가가 현 단계에서 추가로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최근 환율 상승 흐름과 관련해 일부 음해성 서방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환율 역시 조만간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원유가격이 배럴당 150 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40달러대에 반락한 만큼 불안감에 일시적으로 한쪽에 치우칠 수도 있지만 환율 역시 반작용으로 재차 낮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씨티와 AIG 등의 사실상 국유화 조치가 미국 자본주의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점에서 일시적 충격을 가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글로벌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주가가 4만원대에 있다면 가격메리트가 충분한 수준"이라며 "최근 주요 종목들이 청산가치에 못미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있는 사람인데, 현재 현금을 갖고만 있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사회 선순환을 위해 이들이 적극 주식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우지수가 이날 새벽 7000선을 붕괴한 여파에 장중 1000선을 내려섰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10시56분 현재 전날보다 7.52포인트(0.74%) 떨어진 1011.29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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