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다음에 대해 경기 방어적 성격의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지 못해 경기 침체로 광고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보다 낮았다"며 "경기침체로 광고주가 이탈해 디스플레이와 검색광고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올해와 내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광고비용 지출을 본격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구글의 영업력 약화로 검색 클릭당 과금(CPC, Cost Per Click) 매출이 정체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국내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률보다 낮은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침체 정도에 따라 추가로 실적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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