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며 다음의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12일 석종훈 현 대표의 후임으로 최세훈 다음 이사회 의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석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가게 됐다.
$pos="L";$title="";$txt="석종훈 다음 현 대표";$size="165,247,0";$no="2008123016440685179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그동안 업계에는 석 대표가 연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실적부진, 정치권 공세 등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대표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올해 초 새로운 항공지도서비스가 인기를 끄며 다시 연임설에 무게가 실렸던 것.
그러나 이같은 전망을 깨고 다음은 대표 교체를 선택했다. 업계는 이같은 선택에 대해 다음이 사업의 연속성보다 실적개선과 수익창출을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을 지나며 정치권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것도 이번 대표 교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토론광장인 아고라를 통해 여론을 주도하고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잇따른 정치권의 공격과 다음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석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다음의 미디어서비스를 크게 확대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아고라도 석 대표의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음은 대표를 교체시켜 아고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벗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pos="R";$title="";$txt="다음 대표 내정자 최세훈 의장";$size="132,196,0";$no="20090212113942508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와 함께 경영전문가 영입을 통한 실적 개선도 다음의 이번 대표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지난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월 이미 다음은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올해 실적이 크게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이 다음다이렉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흑자전환시킨 최 의장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장은 대표로 선임된 후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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