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지난해 강원도 고성 DJ 파티서 포착
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진 위너 멤버 송민호가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지를 돌아다니며 캠핑과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송민호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당시 부스스한 장발을 한 송민호는 상의를 탈의한 채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또 등에는 '바른 자세', '맑은 정신' 등의 타투가 새겨져 있었다. 한 파티 참석자는 해당 매체에 "송민호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파티를 즐겼다"고 말했다.
송민호가 러닝 크루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러닝 크루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달리기하는 동호회다. 그는 최근 20㎞ 완주에도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이유로 대체복무 기간 수차례 병가를 냈던 모습과는 달라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근무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17일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접수한 뒤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민호가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해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