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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자 경계령...하한가->상한가(상보)

상장폐지 우려로 장중 하한가까지 밀렸던 쌍용차가 10일 단 30분만에 상한가로 직행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쌍용차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지만 오후 12시30분경 하한가를 벗어난 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돌연 30분만에 가격제한폭인 129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마감 직전 잠깐 내림세로 반전됐지만 마감 10분을 남겨둔 동시호가에서 다시 거래가 몰리며 상한가인 1295원으로 마감했다. 하룻동안 변동폭이 30%나 된 것.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이라며 추격 매수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는 법정관리가 개시돼 앞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대규모 감자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 폐지 우려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쌍용차는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진 기업이라 다음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끝나는 2010년 3월 31일까지 상장폐지 실질심사서류를 내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사받아야 한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경고했다.

당장 올해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내년 심사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문량이 한순간에 몰리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설명하기에도 이날 주가 변동폭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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