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쌍용자동차가 공동관리인 취임을 통해 자구 노력 등을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결의했다.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은 지난 3일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영태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가 정해진 바 있다.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분들이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만큼 이제는 생존을 위한 우리의 자구의지와 노력을 입증해야 할 때"라면서 "사업체질의 근원적 개선을 위한 과감한 개혁과 강력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관리인은 "지금은 무엇보다도 판매 확대에 매진 해야 할 때"라며 "쌍용자동차가 사활을 걸고 개발한 C200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향후 시장 친화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보다 성숙되고 안정된 노사문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향후 회생을 위한 업무들이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기업회생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6일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으로 인해 그 동안 대내외적으로 제기 돼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회사는 새롭게 선임된 공동관리인을 중심으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 회생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날 선임된 공동관리인에 대한 취임식 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 그 동안 경영진 공백으로 인해 위축됐던 기업활동에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번 공동관리인 취임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각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조율이 가능해져 보다 신속한 회생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기업 존속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일과 함께 계속 기업으로의 가치를 입증해 가는 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상적인 생산, 영업활동은 물론 철저한 서비스 활동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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