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불안이 공존...그러나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
어제 뉴욕상품시장은 근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금융주 쇼크에 따른 불안감 확산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상품시장이 어제는 마스터카드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 호전이 이끈 증시상승에 모처럼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유가부터 비철금속까지 품목별로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로이터-제프리 CBR지수는 3.88포인트나 오른 221.34를 기록, 1월 23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 원유부터 천연가스까지 모두 상승!
최근 에너지 품목별로 등락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어제는 모두 다 같이 상승했다.
증시가 상승한데다 미 에너지당국이 집계한 4주평균 연료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4주동안 미 전역의 일평균연료소비량은 1950만배럴로 전주치 대비 0.6% 상승했다.
이에 어제 NYMEX(뉴욕상업거래소)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배럴당 85센트(2.1%) 상승한 41.17달러를 기록, 종가기준 1월30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가격 상승탄력이 강한 가솔린가격의 상승폭은 더 컸다.
3월만기 NYMEX 가솔린선물가격은 전일대비 갤런당 5.64센트(4.6%) 상승한 1.2748달러에 장을 마감, 11월13일 이후 가장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원유와 가솔린 가격상승에 난방유가격도 동반상승했다.
NYMEX 3월만기 난방유선물가격은 갤럴당 4.02센트(3%) 상승한 1.367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와 함께 천연가스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천연가스재고량 감소폭이 전기치 및 시장예상을 모두 상회했다는 미 에너지당국의 집계결과가 이틀연속 천연가스가격을 밀어올린 주요인이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오는 9일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미 재무장관 티모시가이트너의 발언이 시장내 긍정적 기대감을 조성한 탓도 있다.
3월만기 NYMEX 천연가스선물가격은 1큐빅피트당 4.5센트(1%) 상승한 4.642달러를 기록했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
증시상승으로 상품시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데다, 중국 가뭄 소식까지 전해져 밀을 포함한 곡물가격이 하락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3월만기 밀선물가격은 1부쉘당 전일대비 19.5센트(3.6%) 상승한 5.6175달러를 기록했다. 1월21일 이후 일간최대상승이다.
뉴욕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만기 면화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04센트(1%) 상승한 49.71센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코아선물가격은 1.21%, 커피선물가격은 2.85%, 옥수수선물가격은 3.63%, 대두선물가격은 3.21%, 설탕선물가격은 3.1% 상승했다.
◆ 귀금속도 동반 상승
지난주 미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기 및 시장예상 대비 증가했고, 1월 공장주문도 시장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를 보여 귀금속가격도 기타 상품과 함께 동반상승했다.
증시반등에 따른 기대감은 있지만,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4월만기 COMEX(뉴욕상품거래소)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12달러(1.3%) 상승한 914.20달러로 장을 마감, 1월30일이후 일간최대상승을 기록했다.
금과 함께 은선물가격도 상승했다.
COMEX 3월만기 은선물가격은 1온즈당 28센트(2.2%) 상승한 12.75달러를 기록했다.
◆ 비철금속은 소외
구리와 아연 등 비철금속은 경제지표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3.1센트(2%) 하락한 1.50달러를 기록했으며, LME(런던금속거래소) 구리선물 3개월물 가격도 2.5%하락했다. 상승 이틀만의 하락이다.
LME에서 거래된 아연선물은 재고증가 악재까지 겹쳐 최근 급등세를 접고 하락했다.
LME 아연선물 3개월물가격은 1메트릭톤당 전일대비 38달러(3.2%) 하락한 1.1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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