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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 결국 결렬(상보)

산은, 이행보증금 3000억 몰취키로

산업은행과 한화컨소시엄간 대우조선해양 매각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산업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의 자금조달 계획으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이행보증금 3000억원도 몰취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측은 앞서 19일 열린 대우조선 매각추진위원회에서 한화측의 분할 인수 방안으로는 더이상 협상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이날 이사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매각협상 종결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 민 행장이 금융당국과의 최종 조율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면, 산업은행은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한화 측이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 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은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24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자로 한화를 선정하고 11월 1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이후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분할 인수 등의 내용 변경을 요구하며 매각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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