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혁신으로 거듭난다] <2> 신보·기보·캠코·주금공
신용·기술보증규모 크게 늘려 상반기 급증
절차 투명성 확보.. 은행·기업 '윈윈' 추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경기침체 등 경제여건의 급속한 악화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유도, 구원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보는 이를 위해 유동성위기 종합대책단을 구성했다. 상임이사를 단장으로 본부의 각 부문별 팀장급 간부를 주축으로 구성해 각종 지원대책의 진행상황, 영업점별 특별보증 지원실적, 중소기업 자금동향 등을 매일 안택수 이사장에게 직접 보고 및 현장 점검 등 전사적인 비상 지원체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신보는 올해 총 보증규모를 지난해보다 11조2000억원 증가한 41조7000억원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중 72%를 상반기에 집중하고, 기업 결산 확정전인 1,2월에도 보증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보는 또 지난해말 신용등급이 취약한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동화증권(CBO) 발행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예정된 2조원 규모의 발행분도 상반기중 조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책금융기관(산업ㆍ기업ㆍ수출입은행)과의 협약보증 등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에 따른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용열위 및 규모열위 등으로 회사채 시장 접근이 어려운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강을 지원하는 등 미분양아파트 증가 및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건설공사 브릿지론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보증과 관련한 의사결정사항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하는 기업에 대한 적정성 심의를 위해 '재심의위원회'를 설치, 보증거절업체에 대한 구제 절차 및 신용보증절차에 대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보 역시 연간 보증규모를 지난해보다 2조원 늘린 14조5000억원으로 잡고 신규보증 공급목표를 5조 7000억원으로 각각 운용할 예정이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측면지원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보증 계획의 60%인 3조4200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시설자금보증을 올해 대비 4500억원 늘어난 1조5000억원 공급하고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올해보다 4400억원 증액해 2조34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선 영업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에 '신규보증 조기 지원율'을 신설, 지원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보와 기보는 소상공인의 부동산 담보부대출에 대해 두 기관이 담보부보증서를 발급, 기업도 살리고 은행 건전성도 높여주는 윈윈(Win-Win) 상품인 '담보부대출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고 70억까지 전액보증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조사 및 심사방법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기업은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신용보증서가 부동산 담보를 보완해 줌에 따라 기존 여신에 대한 상환부담 없이 자금을 계속 운용할 수 있으며, 은행 입장에서는 신용보증서가 기존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거의 없애 줌으로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보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영위기에 노출되기 쉬운 소상공인에 대해 선제적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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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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