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저조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환율수혜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6000원이었다.
정연호 연구원은 "현대차는 4분기 전년대비 7% 저조한 판매 대수에도 불구하고 1조원에 가까운 환율 수혜가 예상된다"며"매출액은 작년동기대비 4.7% 증가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6400억원,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높은 환율 수혜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이유는 할인 판매로 인한 판매 단가 하락과 높은 마케팅 비용, 판매보증충당금 비용이 4분기 영업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도 환율상승과 판매 축소로 인한 판매 단가 재 상승, 마케팅 비용 및 판매보증충담금이 낮아져 판매량 대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도 주가가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하지만 상반기를 지나며 현대차가 기대치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보여 준다면 주가는 어려운 업황 속에도 충분히 리레이팅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