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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광주 땅값 상승률 '8년來 최저'

동구 두달째 하락.. 전남도 상승폭 둔화

지난달 광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역시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돼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의 금융불안과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역 토지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땅값은 전월대비 0.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단위로 조사해 발표했던 2000년 4분기(-0.6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월별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에는 최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도심 공동화 현상 등의 여파로 전월대비 0.018% 떨어져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서구 0.071% ▲남구 0.003% ▲북구 0.013% ▲광산구 0.083%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남지역도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달 전남 땅값은 전월대비 0.189% 올라 지난 3월 0.18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반적인 상승폭 둔화 속에서도 신안이 섬개발 등 개발호재에 힘입어 높은 지가상승률(0.439%)을 보였으며, 여수도 '엑스포 효과'에 힘입어 여전히 높은 상승률(0.418%)을 기록했다.
이어 ▲광양 0.299% ▲나주 0.277% ▲장흥 0.272% 등이 전남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같은 상승폭 둔화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광주지역 토지거래량은 모두 4814필지, 1156㎡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18%, 6.26% 증가했다.
전남지역도 1만3430필지와 2만46㎡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는 24.19% 증가했으나, 면적은 6.41%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0.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땅값 상승률인 0.50%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의 0.32%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시ㆍ도별로는 모든 시ㆍ도의 변동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진 가운데 서울은 -0.24%를 기록, 2000년 4분기 -1.08%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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