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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을 기점으로 2개월 동안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우즈의 6연승은 특히 이중 4개 대회가 메이저급이라는 것이 더 놀랍다.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이고,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는 메이저급인 WGC시리즈이다.
한마디로 '빅매치에 강한' 우즈의 진면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우즈의 이런 집중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물론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거리포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처럼 정확한 아이언 샷, 현란한 쇼트게임 등 고도의 기술력이 그 첫번째 원동력이다.
우즈는 여기에 샤프트의 무게가 1g만 차이나도 정확하게 감지하는 '감'과 홀을 공략할때 1야드 단위로 스윙의 크기를 조절할 정도의 정교한 바로미터가 있다.
우즈의 가장 가공할만한 무기는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만 먹으면 이길수 있는' 강력한 멘탈이다. 초년병시절 경기가 안풀릴때마다 클럽을내던졌던 우즈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
'타이거 우즈 성공철학'이라는 책을 쓴 미국의 피플 매거진 스포츠 전문기자인 알렉스 트레니오프스키는 우즈의 멘탈에 대해 '우즈가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교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심지어 부처가 약 2500년 전 녹야원(鹿野苑ㆍ사슴이 뛰노는 동산)에서 첫 설법을 펼쳤다는 것과 우즈의 프로 전향 이후 첫 대회 장소가 '사슴 공원'이라는 뜻의 디어 파크(Deer Park) 골프장인 것까지 우연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우즈가 불교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즈의 강력한 멘탈은 투어에서 '역전불패'와 '우즈 공포증'이라는 징크스로 만들어졌다. 실제 우즈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우즈의 경쟁자들은 모두 자멸했다.
지난해 PGA투어 퍼팅 1위의 '퍼팅박사'아준 아트왈(인도)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연장으로 갈수 있었던 불과 1.5m짜리 퍼팅을 놓쳤고, 나단 그린은 우즈와의 연장 첫홀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일찌감치 탈락했다.
'백전 노장'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역시 우즈와 단 둘이 남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역시 1.5m짜리 퍼팅을 실패했다. 우즈의 두바이클래식 연장전도 마찬가지. '황태자'어니 엘스는 연장 첫번째 홀에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우즈에게우승을 상납했다.
'강력한 멘탈'로 중무장한 우즈가 '우즈 천하'를 열고 있다.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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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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