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 부여군이 하수도 정비사업에 '통합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도입해 예산 절감과 시공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자왕지구, 조현·삼용지구, 마루골지구 등 3개 지구에 총 670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하수 및 분뇨의 적정 처리를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약 44억 원 규모의 통합 건설사업관리용역을 오는 2028년 1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사업별로 감리 용역을 따로 발주했지만 이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약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공 품질 향상, 공정 효율화, 민원 감소, 하수도시설의 내구연한 증가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된다.
박정현 군수는 "하수도 분야 건설사업관리는 품질과 안전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효율적인 공사장 관리를 통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부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에도 6개 공공건축물 건설 감리용역을 통합해 발주해 약 5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이는 개별 발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적극 행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