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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과도한 스킨십…北 간부들 시선 피하거나 당혹" 의도 분석한 日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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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볼뽀뽀…김정은 부녀 행보에 엇갈린 해석
日 "후계자 연출 넘어 왜곡된 체제 단면"
통일부 "대가정 이미지로 주민 결속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공식 석상에서 보인 과도한 스킨십과 배치 연출을 두고,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가 이를 단순한 '후계자 연출'을 넘어선 북한 체제의 불안과 왜곡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5일 일본 매체 데일리NK재팬은 김정은·김주애 부녀가 최근 공식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보인 이례적인 행보에 주목했다. 매체는 김주애가 신년 경축 공연에서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 즉 중앙 자리에 앉았고, 김정은과 동일한 디자인의 복장을 착용한 데 이어 새해 카운트다운 직후 김정은의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여러 차례 방영됐다고 지적했다.

"김주애 과도한 스킨십…北 간부들 시선 피하거나 당혹" 의도 분석한 日 언론 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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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고 지도자 외 인물이 공식 행사 관람에서 중앙에 앉은 것은 북한 역사상 전례가 드문 일로, 주변 간부들이 시선을 피하거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리설주 여사는 대체로 무표정한 모습이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김주애는 새해 첫날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처음으로 동행해, 참배 행렬 맨 앞 중앙에 섰다.


매체는 이를 두고 "북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김주애가 중심에 선 것은 후계자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데일리NK재팬은 김정은과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과도한 애정 표현에 대해 "합리적인 후계 연출을 넘어, 북한 체제가 안고 있는 내적 불안과 왜곡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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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과도한 스킨십…北 간부들 시선 피하거나 당혹" 의도 분석한 日 언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 당·정부 지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찾아 식수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통일부는 이러한 행보를 보다 신중하게 해석했다. 통일부는 김정은·김주애·리설주가 한자리에 등장하는 연출이 최근 잦아진 배경에 대해, 후계 구도보다는 '사회주의 대가정' 이미지를 부각해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주애 활동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최근에는 지도자 가족을 통해 '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측면이 더 커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주의 대가정론은 북한을 하나의 가족으로 설정해 수령을 아버지, 당을 어머니, 인민을 자녀로 묘사하는 통치 서사로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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