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감축 기조…李는 '필요하면 확대'
공무원 보수인상률 3.5%, 9년 만 최대
전문가 "보수 더해 연금까지 개선 필요"
정부가 공직에 대한 보상 확대에 나서면서 젊은 세대 이탈이 거셌던 공무원 인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 규모는 5351명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직 선발 규모는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지난해 5272명으로 꾸준히 감소한 바 있다.
지방공무원 선발 인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는 꼭 필요한 인력은 배치하자는 기조로 지방공무원 선발도 늘어날 것"이라며 "통합돌봄이나 소방공무원 등 필요 인력은 적정 수준으로 증원하는 것을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연차 공무원 이탈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보상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3.5%로 2017년 이후 9년 만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저연차를 대상으로 한 추가 인상도 지속 추진돼 9급 1호봉은 인상률이 6.6%까지 오른다. 격무에 시달리는 재난·민원 분야 근무자에 대한 수당을 신설 및 인상하고 기존 9급 공무원에게만 우대해 적용하던 초과근무수당 단가 산정 기준은 8급 공무원까지 확대했다.
실제로 정부 기조가 바뀐 뒤 국가직 9급 공무원 경쟁률은 반등하는 추세다. 2020년 37.2대 1에서 2024년 21.8대 1까지 매년 떨어졌던 경쟁률이 지난해 24.2대 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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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보수 인상과 함께 연금까지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공무원 인기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옛날 젊은 층들이 공무원을 지망했던 이유는 보수가 낮을지언정 이후 연금 제도가 괜찮았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공무원 입직 연도별로 연금이 크게 줄었다"며 "과거의 저임금 고연금 체제와 현재의 저임금 저연금 체제를 비교해 실질적인 보상 수준을 비슷하게 맞춰줄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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