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소비 양극화…가성비 다이소몰 사용자 최대…명품 앱은 감소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뷰티·패션 카테고리 확장
경기 불황형 소비 트렌드 영향 분석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명품 커머스 앱의 사용자 수는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다이소몰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이미지제공=와이즈앱]

2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2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0% 증가했다.

이는 다이소몰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라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22만명 수준이던 다이소몰 앱의 사용자 수는 올해 1월 들어 218만명까지 급증했고, 지난달 269만명까지 늘었다. 이전까지 다이소 앱의 최다 사용자 수 기록은 2019년 7월의 249만명이었다.

이에 대해 와이즈앱은 "최근 다이소의 뷰티 및 패션 카테고리 확장과 경기 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명품 커머스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이미지제공=와이즈앱]

반면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앱의 지난달 사용자 수 합계는 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명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10월 113만명으로 급증했던 명품 커머스 앱 사용자 수는 2022년 4월에 149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매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명품 커머스 앱 사용자 수는 2022년 4월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데이터는 추정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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