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부활절을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특히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에게 우정의 손길을 뻗쳐주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번 음성 메시지는 찰스 3세가 영국성공회의 성목요일 행사인 왕실 세족식에 불참하는 대신 이달 중순 사전 녹음한 것이다.
찰스 3세는 또 부활절 당일인 31일 오전에는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왕실 가족과 함께 참례할 예정이다.
이는 찰스 3세가 지난달 초 암 진단을 공개한 이후 가장 중요한 공개 행사 참석이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지난달 초 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하고 외출을 자제해 왔으나 버킹엄궁에서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수행해왔다.
왕실의 이번 부활절 예배는 예년보다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커밀라 왕비와 다른 왕실 가족들은 참석하지만 암 진단을 최근 공개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남편 윌리엄 왕세자, 이들의 세 자녀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