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취항 15주년 제주항공…'4500만명이 이용'

코로나 전까지 연평균 57% 성장
"해외여행 대중화 기여"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하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이 4500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연평균 수송객 수가 56.6% 이상 오르며 항공여행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국제선 수송객 수가 4492만명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2009년 3월20일 인천~오사카 노선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그해 15만명을 수송한 뒤 2012년에는 수송객 수 1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019년에는 836만명까지 오르며 연평균 56.6%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5만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736만명까지 회복했다.

국제선 취항이 업계 전체의 성장 계기가 됐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수송객 수 연평균 성장률은 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0.6%로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다음 해인 2010년에는 전체 국제선 여행객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15년간 항공여행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멀게만 느껴졌던 제주도를 소풍 가듯 가볍게 떠날 수 있게 했고, 긴 연휴가 아니더라도 연차나 주말, 공휴일을 활용해 짧게 또 자주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8%에 달했다. 여행 목적지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선호도가 높았다.

제주항공은 특히 일본 노선에 강점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적항공사 중 1위는 물론 한-일 노선 운항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1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항공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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