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편의점 업계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맞춰 아이스드링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2분기와 3분기에 집중되는 만큼 빠른 출시로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아이스드링크 카테고리의 전년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8.1%, 2022년 11.8%, 2023년 10.3%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2분기(32.7%), 3분기(43.8%)에 약 80% 가까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이달 21일부터 자사 아이스드링크인 델라페(delaffe)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델라페는 연간 1억 5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CU의 자체 파우치 음료 브랜드다. 올해 델라페 시리즈는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음료 ‘델라페 플러스’와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과 공동 기획 및 개발한 티 베리에이션 상품을 포함해 총 23종으로 구성된다.
먼저 CU는 이달 중 델라페 블랙아메리카노, 스윗아메리카노, 헤이즐넛, 디카페인, 청포도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 등 기존 스테디셀러를 차례대로 내놓는다. 내달에는 기능성 원료를 넣은 건강 콘셉트의 블렌디드 음료 ‘델라페 플러스’가 첫 선을 보인다. 키위 바나나 블렌디드(L-테아닌 250mg), 레드 석류 블렌디드(홍삼), 청사과 매실 블렌디드(매실 추출물), 푸룬 블렌디드(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4종이다.
과즙과 티를 적절히 배합해 만든 티 베리에이션 음료도 나온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출신 1세대 티소믈리에 정승제 대표와 함께 논의 끝에 탄생한 리치 실론티, 자몽 우바티, 레몬 얼그레이티 3종이다. 이 밖에도 캐러멜라떼, 바닐라라떼 등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던 인기 음료들과 수박, 키위, 망고 등 과즙을 넣은 시원한 에이드 상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민준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건강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기능성 음료 라인업인 델라페 플러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성비는 물론 음료시장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델라페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