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의 순자산액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500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14일 상장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전날 순자산액은 5185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 선보인 현물형 미국 장기 국채 ETF다.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첫번째 월 배당형 ETF이기도 하다. 지난 4월부터 분배금을 매달 지급했다. 분배금의 재원은 현물형 ETF 특성상 투자원금이 아닌 편입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6일 이후 전날까지 37거래일 연속 해당 ETF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739억원이고,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2746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총 803개의 ETF가 연초 이후 기록한 개인 순매수액 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채권형 ETF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아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연간 총보수 도 0.05% 수준으로 낮아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종료한 뒤 내년에는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