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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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4% 하향조정했다. 블랙핑크 컴백 시점 조정으로 실적 눈높이를 낮춘데 따른 것이다.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위너, 아이콘 활동이 주력으로 소폭 감익이 예상된다. 3분기부터는 블랙핑크와 트레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확실시된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정규앨범 발매 후 대규모 글로벌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트레져도 올해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11월부터 연초까지 17회차 규모의 아레나 투어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른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95억원, 4분기엔 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4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는 1년 반만의 정규앨범으로 초동 80~100만장(직전 앨범 63만장), 3분기 판매량 160~200만장(직전 앨범 분기 126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투어도 2019년 투어 규모(32회차, 34만명)를 크게 상회하는 40회차, 50만명 규모로 예측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티켓 단가와 미니멈 개런티 모두 코로나 이전 대비 50~100% 상승한 상황으로 하반기 깜짝 실적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트레져는 데뷔 18개월차였던 올해 2월에 발매한 앨범이 초동 54만장을 기록하며 탑티어 진입을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예측된다. 초동 50만장을 돌파하는데 TXT가 26개월, 스트레이키즈가 41개월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발매한 일본 앨범도 약 7만장씩 판매해 10만장 진입을 앞뒀다.
김 연구원은 “트레져의 올해 150만장 이상 음반 판매와 15만명 이상 공연 모객에 하반기 블랙핑크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