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강북 제일 못 산다' 발언 논란…'인프라 차별 보완한단 뜻'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19일) '강북이 제일 못 산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20일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일종에 인프라에 대한 차별(이 있으니)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송 후보는 전날 오후 노원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공식선거운동 첫날 강북에서 유세를 벌인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과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당장 '강남·북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한 듯 보인다"며 "대한민국은 연일 국민통합을 외치시며 노력하고 있는데 송 후보는 벌써부터 서울시민을 강남 강북으로 갈라 치기라도 하려는 거냐"고 비판했다.

관련해 송 후보는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보다는 실제 강북 인프라를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어 "알다시피 지하철 역사 3군데가 교차되는 지점이 강남구, 서초구는 64% 수준인데 '노·도·강'이라고 하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14% 정도로 대단히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설명하며 "그래서 나는 박원순 전 시장 때 2차 철도망 계획을 통해 강북횡단선을 비롯해 신 강북선 등 촘촘한 지하철망을 연결하겠다는 것을 보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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