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케이뱅크 IPO 세가지 흥행 포인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기업공개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주요 증권사에 발송한 케이뱅크의 IPO 흥행 포인트 세 가지를 10일 꼽았다.

먼저 케이뱅크의 영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한 케이뱅크는 지난 한 해간 순이익을 20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2018년 4분기~2020년 2분기간 자본금이 5000억원, 자기자본이 20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되면서 여신 흑자전환을 위한 기준 9조원을 넘지 못해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4000억원 내외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또 업비트의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 독점 제공으로 고객 수와 MAU, 여수신 확대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20년 6월 말 기준 고객 수 135만명, 수신 1조8000억원, 여신 1조3000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객 수 717만명, 수신 11조3000억원, 여신 7조1000억원까지 확대됐다.

또한 고객 트래픽 증가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됨에 따라, 상품·서비스 역량 고도화 및 모객 증대, 신상품 출시가 그대로 이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담보대출(대환, 생활안정자금)과 전세대출 증대를 통해 리스크 대비 수익성(RoRWA)도 개선됐다. 주주사와 제휴사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상품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도 병행됐다.

여기에 수익성의 추가 개선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에 정기예금(1년) 금리를 1.5%에서 2.0%로 인상하고 업비트 고객 관련 수신 변동성도 지난해 초 대비 안정화 됐다. 예대율이 작년 말 63%에서 올해 70~80%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채 총량규제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라는 두 가지 제약사항을 주담대(대환론 및 전세대출 포함)와 중금리대출 라인업 및 프로모션 강화, 증권·보험 관련 제휴 서비스 확대 등으로 효과적으로 돌파해 기업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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