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두환씨 1심 선고 “역사적 판결이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전두환씨의 유죄판결과 관련해 “진실을 밝혀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 판결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5·18 당시 헬기사격과 관련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 지사는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등 아직도 묻혀있는 국가 폭력의 진상을 의혹 없이 밝혀내 책임자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져야 비로소 역사가 바로 서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살리는 길이다”고 말했다.

국회와 정부 또한 5·18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5·18 역사왜곡을 엄벌하고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기 위한 관련법의 조속한 개정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보다 활발한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남도는 5·18 민주화 운동을 바로 알리고 오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5·18 관련 유적·사적지를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고 모든 5·18민주유공자들께 ‘민주명예수당’을 드려 유공자들의 명예로운 삶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로 오월 영령을 비롯해 유공자와 유가족들의 40년 아픔이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길 바란다”며 오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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