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대기오염·열섬 현상은 가라…“파라소 덕에 옥상정원 휴식 누려요”

경동원의 파라소가 적용된 하남테크노밸리 옥상정원. 사진=경동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매년 여름 '도시 열섬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시 열섬 현상이란 세계적으로 대도시의 기온이 점점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건물의 주재료인 시멘트와 아스팔트 등이 태양열을 쉽게 흡수한 뒤 열기를 서서히 내뿜어 도심의 온도를 높이는 원리다.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 찬 도시에 매연과 인공열, 미세먼지가 갇히면 열섬 현상은 심화된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냉방 기기 작동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해 열섬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가 자정 기능을 유지하려면 4분의 1 이상의 녹지가 필요하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유휴 공간인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옥상공원이다. 옥상공원은 건물 표면에 그림자를 형성해 뜨거운 햇빛이 건물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막고,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시킨다. 이처럼 대기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힐링의 공간의 역할도 한다.

도시의 대기 오염과 열섬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옥상 위 녹지공간인 옥상공원은 경동나비엔의 지주회사로 친환경 소재 기업인 경동원이 1981년 개발한 인공토양(제품명 파라소) 덕분에 효과적인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파라소는 친환경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식물 생육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것이다. 일반 토양에 비해 6분의 1 정도로 가벼워 건물에 하중 부담을 최소화한다. 적절한 수분과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일반토양에 비해 생육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뿌리의 활착도 우수해 대형목도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한다.

파라소는 인공토양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종 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 옥상정원,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교 갤러리아백화점과 오피스 빌딩인 아셈타워, 하남 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건물의 옥상정원에 파라소가 쓰이고 있다.

경동원 관계자는 "경동원은 도심 녹화를 가능케 한 파라소를 비롯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단열재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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