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만도, 하반기 가벼워진 비용 구조”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만도에 대해 희망퇴직 완료 등으로 하반기 비용 구조가 가벼워졌다고 분석했다.

10일 DB금융투자는 만도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 하락 및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매출액이 1조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530억원으로 컨센서스(-39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공장의 가동률은 50%를 하회했고, 이에 따라 두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4월에 자동차 판매량이 0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어 인도 법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공장 역시 국내 업체들의 수출 물량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했고,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550억원 역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완료 등으로 비용 구조가 가벼워졌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공장의 희망퇴직이 완료되면서 인건비는 연간 약 250억원 감소했다”며 “중국 역시 구조 조정과 라인 재조정 등으로 비용 구조가 가벼워졌고, 이미 2분기에 중국 지역은 고객사의 생산 정상화로 가동률이 60%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의 생산 본격화 및 고객사의 생산량 반등으로 북미 매출 역시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낮아진 비용 구조와 매출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대비 높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다소 높았지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에 반해 6월 이후 중국, 북미 및 유럽 등 주요 해외 지역의 가동률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3분기에는 국내외 공장의 물량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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